여러분 제가 돌아왔습니다~ 섀도잉봇 만들기 제 2편!!
(열화와 같은 성원(?)에 힘입어 귀차니즘이 덮치기 전에 이 시리즈를 마무리 하고자 서둘렀습니다)
어떤 프롬프트를 써야 1편에서 나온 셰도잉 프랙티스를 챗GPT와 함께 할 수 있을까요. 두구두구두~

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간단한 챗GPT 상식 하나 짚고 가실께요!
바로 챗GPT에게 주는 요청문, "프롬프트" 에 대한 것입니다.
프롬프트란 ChatGPT 에게 질문이나 지시를 하기 위한 문장인데요.
이걸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서 챗GPT가 사용자의 의도에 맞는 정확하고 상세한 답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.
또 하나의 특징은 ChatGPT와 교류하는 방식이 "대화형"이라는 점인데요.
즉, 프롬프트라는 것이 1회성이 아니라, 후속 대화에서 추가로 정보를 제공하면서 다듬어나갈수 있다는 것입니다.
만약 ChatGPT의 첫 답변이 마음에 안든다면, 추가로 피드백을 줘서 나의 요구에 부합하게끔 바꿔나가는 게 가능합니다.

ChatGPT 기본 상식은 여기까지 하고, 본 주제로 돌아와서 제가 셰도잉봇을 만들 때 썼던 프롬프트를 소개하겠습니다.
하나의 프롬프트로 만든게 아니라 2-3 라운드에 걸쳐 빌드업하는 형식으로 만들었습니다.
*사실 지난 번에 제가 썼던 프롬프트들을 요약해서 한방에 입력하려고 했더니 잘 못알아듣더라구요💦
여러 라운드에 걸쳐 빌드업 하는 방식이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.
자 시작해보시죠!
- 준비물: 섀도잉하길 원하는 영어 텍스트, 또박또박 읽을 나의 목소리
문장을 어디서 끊어읽을지, 강조를 어디다 둘지 미리 표시를 해두고 두어번 정도 읽는 연습을 하는게 좋습니다.
(나의 발음을 챗GPT가 너무 못알아들으면 곤란하니까요...)
1단계: 기본 요청 넣기 - 텍스트 입력 및 확인
자, ChatGPT 모바일 앱을 켜서 헤드폰 버튼을 누르고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.
Can you read a passage aloud for me? I will provide the passage for you
단락을 읽어주겠니. 내가 텍스트는 제공할께
라고 말하면 십중팔구 🤖는 "텍스트를 제공해줘!" 라고 합니다. 그럼 👧(사용자, 여러분)은 준비한 텍스트를 또박또박 읽어줍시다.
그럼 이제 🤖는 " 내가 니가 준 텍스트를 한번 쭉 읽어볼까?" 합니다. 그러라고 해봅니다.
*이 단계에서 문장이 누락되거나 내가 의도한 것과 다르게 입력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.
그럼 "내가 몇번째 문장을 다시 읽어줄께" 라던가, "2번째 문장 뒤에 한 문장을 추가할께" 이런 식으로 수정을 해야할 수 있습니다.
약간 번거롭긴 하지만 결과물이 그럴 가치가 있으니 조금 보완을 해줍시다.
🤖 가 입력 받은 텍스트를 다시 읽어준다는 말을 안하는 경우,
"Can you read the passage back to me? " 라고 말해서 꼭 원하는 문장이 잘 입력되었는지 확인해주세요!
2단계: 섀도잉 구조 만들기
1단계에서 텍스트가 성공적으로 입력되었다면, 이제 챗GPT가 한 문장 읽고 내가 따라서 말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. 헤드폰 버튼을 누르고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.
Can you read the sentences one by one?
After one sentence, you can pause so that I can practice shadowing.
한 문장씩 읽어줄래. 한 문장 읽고 내가 섀도잉하게 텀을 줘.
이렇게 말하면 🤖 가 문장을 한 문장씩 말하고 기다려줄겁니다.
그 때 텍스트를 보면서 최대한 챗GPT 목소리와 비슷하게 따라서 말해봅니다.
*놀라운 점은 내가 최초 텍스트 입력 시 별로 좋지않은 발음/인토네이션으로 읽었더라도,
챗GPT는 원어민스럽게 꽤 자연스러운 톤으로 말해준다는 점입니다. 저는 챗GPT가 끊어읽는 부분, 강조하는 동사를 오히려 종이에 받아적어가면서 했습니다.
섀도잉만 하고 싶으시다면 사실 이정도만 빌드해도 충분합니다!
3단계: 피드백 기능 추가하기
여기에서 "나는 좀더 해보고 싶다. 더욱 똑똑한 섀도잉 봇을 만들고 싶다" 라면, 헤드폰 버튼을 누르고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.
Hey, I want to do the shadowing thing again.
But this time, I want you to give me some feedback in terms of pronunciation and intonation if necessary.
셰도잉 세션 다시 했으면 하는데, 이번에는 발음과 억양 측면에서 필요 시 피드백을 주었으면 해.
그럼 🤖가 알았다고 하면서 또 다시 첫번째 문장부터 읽어주는데요.
놀랍게도 이렇게 피드백 기능을 넣는 순간 엄청 깐깐한 선생님이 됩니다 ㅠㅠ
- 특정 단어 발음이 뭉게졌으니 다시 읽어라
- 이 단어를 빼먹었네 다시 읽어볼래?
- 어떤 단어를 조금 강조해서 읽었음하는데 다시 좀 읽어봐라
위의 내용은 제가 들었던 피드백 들이구요 (대단하죠?)
처음에 1편에서 소개했듯이 "인토네이션만 봐달라"고 할때는 사실 별 말이 없었습니다.
그런데 제가 "pronunciation (발음) 피드백"을 요청한 순간 엄청나게 예리해졌습니다. 피드백 빈도도 늘어났습니다.
하도 다시 읽으라고 해서, 한 세션 도는 데 시간이 더 걸리긴 했지만 연습에 꽤 도움이 됩니다!
( 엄청난 녀석 🤖 무료로 이렇게 꼼꼼하게 봐주다니 감동이야~)
두려운 마음이 드신다면, 일단 2단계까지 여러 번 연습해서 텍스트를 입에 붙게 한 다음에 3단계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. 2단계보다는 어드밴스 레벨로 섀도잉 연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.
반복 사용하는 법
다음 번에 섀도잉 연습이 필요할 때 어떻게 해야할까요?
ChatGPT 앱으로 들어가서 왼쪽 메뉴바를 연 후 마지막 세션을 선택한 후 헤드폰 버튼을 누르고 아래와 같이 말해줍니다.
Can we do the shadowing session again? Do you remember the text I provided?
우리 셰도잉 다시할까? 내가 준 텍스트 기억나니?
라고 하면 🤖가 기억난다고 하면서 첫번째 문장부터 다시 읽어줍니다. (후후~ 역시 똑똑해!)
글을 마치며..
저번에 우연히 이런 방식으로 챗GPT를 트레이닝해서 섀도잉 연습에 아주 잘 쓴 이후,
이 포스트 쓰기 위해서 두 세번 정도 프롬프트를 다양하게 시도해보았습니다.
결론은 품이 좀 들어가지만 그 과정에서 확실히 연습도 될 뿐 더러, 한 번 만들어두면 언제든 불러올 수 있어서 굉장히 유용하다는 것입니다. 특히 3단계는 꽤 놀랍습니다. 한번 꼭 트라이 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! (츄라이~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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